Today Sangmin Learn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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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인턴 생활중이긴 하지만, 어쨌든 이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재밌고 급여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되어 이곳에서 정규직을 하기로 결심을 했다. 22일부터 정규직으로서 일을 하게 되는데, 아무래도 마인드셋의 측면에서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동기부여를 위해 글을 작성한다. 다음 글은 따로 판 블로그에서 작성하게 됐으면 좋겠다.

지금까지의 나는 이랬다.

  1. 특정 라이브러리를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 크게 궁금해하지 않았다. 예를 들면 사내 자체 프로덕트에서 reduxjs-toolkit 대신에 Context API를 사용하고 있는데, 왜 Redux를 사용하지 않는가에 대해서 궁금해하지 않았다. 그냥 쓰지 않는데는 이유가 있겠구나 싶은 생각으로 큰 의문을 가지지 않았다. Redux를 사용하지 않는 이유는 모든 전역적인 상태를 한 곳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효율적인 관리가 불가능하다는 점이었는데, 이부분에 대해서 딱히 궁금해하지 않았다. 그냥 그러려니 했었다.
  2. 같은 맥락에서 다른 팀원들이 쓴 코드를 리뷰할 때도 '이렇게 쓴 데는 다 이유가 있겠지' 라는 마인드로 넘어갔던 기억이 있다. 그래서 기껏해야 typing이 안되어 있는 부분에 대한 체크 및 오타 등 간단한 리뷰에 그쳤었다.

그런데 이러한 부분은 이런 문제점을 갖고 있다.

  1. 주체적인 의사결정이 불가능하다. 지적을 받았을 때 내가 이렇게 코드를 작성한 이유에 초점을 맞추지 않고 어떤 점이 잘못되었는가에 초점을 맞춘다. 설령 내가 작성한 코드가 좀 더 효율적이었다고 할지라도 내가 작성한 코드에 자신감을 갖지 못했다.
  2. 무조건적인 수용을 했기 때문에 프로젝트 내에서 나의 의견이 반영되지 못한다. 내가 생각했을 때 더 좋은 라이브러리가 있는 것 같음에도 딱히 의견을 얘기하지 않았거나 그냥 하자는 대로 수긍했다. 꼭 나의 의견이 반영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누구의 의견이든 그게 팀 전체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도입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렇게 고치기로 했다.

  1. 특정 라이브러리를 쓰거나 쓰지 않는 이유, 예를 들어 우리 프로덕트에서 Formik 라이브러리를 도입하기로 했는데, 이게 비슷한 기능을 하는 react-hook-form 등과 비교했을 때 어떤 장점이 있는가를 스스로 공부하고 연구해보고 판단한다.
  2. 꼭 누군가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우리 프로덕트 또는 팀에 도움이 되겠지라는 생각을 버린다. 언제든 팀의 효율성을 증진할 수 있는 방향이라면 설령 갈등이 생길 일이 있더라도(거의 생길 일이 없겠지만) 무지성으로 동의하는 일이 없이 나의 의견을 개진한다.

평생 이렇게 살아오지 않아서 쉽지 않을 일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러한 마인드셋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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